27일 65세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이 본격 시작됐다. 네이버와 카카오 앱으로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예약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시범 운영도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도 7월부터 가까운 의료기관 접종이 시작된다.
65세에서 74세까지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힘찬병원을 찾은 어르신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2021.05.27[이충우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 이하 추진단)은 오늘부터 전국의 1만3000여개 위탁의료기관에서 65~74세 어르신 대상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이 시작됐다고 27일 밝혔다.전일까지 70~74세 어르신의 예약률은 70%를 넘었으며, 60~74세 전체 예약률은 62.1%이며 다음 달 3일까지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60대 이상 연령층에 코로나는 감염 시 100명 중 5명이 사망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나 예방접종은 본인의 감염과 사망 예방 효과는 물론, 가족에게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서 정부는 1차 이상의 예방접종을 받은 분들의 가족 모임과 노인복지시설 운영 제한을 6월 1일부터 완화한다.
오늘부터 네이버·카카오 앱에서 '잔여 AZ백신' 조회·예약 가능
코로나19 잔여백신 예약을 위해 네이버, 카카오 앱을 켰지만 먹통
65세에서 74세까지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간호사가 주사기에 백신을 넣고있다. 2021.05.27[이충우기자]
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예약으로 접종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날부터 2주간 위탁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잔여 백신을 조회·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시범 운영된다.
이 시스템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각 앱에서 개통되며, 미흡한 기능을 보완해 내달 9일부터 정식 운영된다.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잔여 백신 조회와 예약이 가능해진 27일 오후서울 양천구에서 한 시민이 네이버 앱을 이용해 예약을 시도하고 있다.. 2021.5.27[이충우기자]
이날 오후 기대했던 코로나19 잔여백신 예약을 위해 네이버, 카카오 앱을 켰지만 먹통이었다.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고, 조금 뒤 서버가 복구됐지만 이미 지도에는 숫자 '0'이 가득했다.카카오는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몰려 '잔여백신' 서비스 탭을 내렸다. 네이버도 한 때 접속불량으로 백신보유량이 제대로 뜨지 않기도 했다. 잔여백신 물량도 없는데다가 트래픽까지 몰린 셈이다.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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