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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젊은층 생명보험 가입 열풍…모건스탠리 "보험주 사라" [자이앤트레터]
입력 2021-05-27 11:24 
줄어들기만 하던 개인 생명보험 가입 건수가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사태를 계기로 다시 늘어나자 월가에서는 보험주 매수 추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산업 리서치업체 림라(Limra)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개인 생명보험 판매가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983년 이후 가장 큰 증가세입니다. 10년 동안 정체돼온 판매세가 간만에 '증가'한 것도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에선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생명보험 가입 열풍이 불었는데 이것이 판매 증가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사망시 받을 수 있는 보험금 평균치는 같은 기간 4% 줄어든 27만달러(약 3억원)를 기록했습니다. 림라의 데이비드 레벤슨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예전과 달리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구들이 생명보험에 가입하면서 비교적 가격이 낮은 보험이 판매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내 생명보험 가입은 40여년 간 급감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1980년 이후 생명보험 매출도 45%줄었다는 데 림라 분석입니다.
미국 생명보험사 링컨내셔널의 올해 주가 흐름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MIB그룹 데이터를 인용한 것을 보면 지난 해 미국 생명보험 신청 건수가 직전 해보다 4% 늘어나 지난 2001년 이후 최고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MIB는 미국 주요 보험사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데, 보험사 노스웨스턴뮤추얼라이프의 경우 지난 해 처음으로 신규 보험 판매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대 기록을 냈습니다. 지난 2019년보다 8%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회사의 찬텔 보노 재무고문은 "사람들이 최악의 날과 최선의 날 중 어느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대비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생명 보험에 가입하는 분위기입니다. MIB데이터를 보면 지난 해 미국에선 45세 미만인 사람들의 가입 건수가 직전 해인 2019년보다 7.9% 늘어나서 45~59세(3.8% 증가)나 60세 이상(감소) 보다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링컨내셔널에 따르면 특히 젊은 가입자들일 수록 20~30년 만기 사망 시 혜택 보험 상품을 선호하는데 일례로 지난 해 가장 전형적인 가입자는 40세 남성이었습니다. 이들은 20년 만기 생명 보험을 선택해 연간 보험료 345달러를 냈다고 합니다.
생명보험 가입 열풍이 부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생명보험사인 링컨내셔널에 주목했습니다. 이달 17일 모건스탠리는 링컨내셔널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내고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66달러에서 69달러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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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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