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상궤도 진입 실패]우주 기술 자립 '급선무'
입력 2009-08-26 15:33  | 수정 2009-08-26 17:04
【 앵커멘트 】
우주강국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멀고도 험난했습니다.
나로호는 우리 땅에서 최초로 쏘아 올려진 우주 발사체였지만, 궤도 진입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은영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1단 로켓의 자체 개발입니다.

나로호의 핵심인 1단 로켓은 사실상 러시아의 기술에 의존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특히 자력 발사체 개발의 핵심인 액체엔진 분야의 기술은 선진국 기술의 60%에 불과한 수준이어서 보완이 시급합니다.

턱없이 부족한 전문인력 육성도 더는 미뤄서 안 될 과제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인력은 690명.
가장 최근에 자력으로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린
인도와 비교하면 2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우주개발 예산 역시 일본의 10분의 1, 미국의 16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6년까지 총 3조 6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력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주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대형 한국형 발사체를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하여 9년 이내에 완전한 기술자립을 이루어낼 것입니다."

순수한 우리 기술로 개발한 우주 발사체의 발사 목표 시점은 2018년.

남은 시간은 꼬박 10년입니다.

'절반의 성공' 나로호가 남긴 숙제를 풀기엔그리 부족하지만은 않은 시간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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