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돌반지 30만 원 훌쩍…인플레 타고 금테크 꿈틀
입력 2021-05-24 19:31  | 수정 2021-05-26 08:02
【 앵커멘트 】
금값이 다시 오름세입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널뛰기하고 있는 탓도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시장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는데, 오지예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금의 소매 가격이 3.75그램 나가는 돌반지 기준으로 3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두 달 새 3만 원 넘게 오른 건데, 소비자들은 당장 돌반지 선물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현진 / 서울 방배동
- "올 초에는 돌반지 한 돈에 20만 원대 초반이었는데 이제는 부담돼서 현금이나 다른 선물을 하는 게 나은 건가 망설여져요."

서울의 한 금거래소는 하루종일 문의 전화가 쇄도했습니다.

직접 구매하러 오는 고객들도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순금 구매자
- "제가 구매하는 건 너무 조금인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모아보자는 심정으로…."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여기에 가정의달 선물 수요까지 겹치며 골드바 등 관련 상품을 온라인 주문해 배송받는 경우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달의 2배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송종길 / 한국금거래소 전무
- "비트코인에 대한 어떤 폭락 때문에 투자자금이 안전 자산 쪽에 몰리는 이유도 있다고 봅니다."

부스러기 금이라도 모으려는 전자제품 수거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 인터뷰 : 가전제품 수거 업체 관계자
- "컴퓨터 같은 경우에는 CPU에만 금이 조금 들어 있고 병아리 눈물만큼 나온다고 보시면 돼요. 금은 진짜 빼먹기 힘들어요."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당분간 금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우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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