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보즈워스 북 방문 계획 없다"
입력 2009-08-26 06:19  | 수정 2009-08-26 08:34
【 앵커멘트 】
북한의 초청에도 미 국무부는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은 그러면서도 북미 양자 대화의 조건이 완화됐음을 시사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국무부는 북한의 초청 의사에도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과의 대화는 6자회담 틀 안에서 진행될 것이며, 핵무기 프로그램 제거에 외교 노력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면서도 북미 양자 대화의 조건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완화된 태도를 보였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양자회담 전망과 관련해, 북한이 6자회담 복귀에 동의하지 않으면 양자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6자회담 복귀 의사 표명을 북미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서, 6자회담 틀 안에서만 양자회담이 가능하다고 했던 기존 입장이 달라졌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한편, 미국은 일본과 북한에 대한 지속적 제재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골드버그 조정관은 일본 측 6자회담 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국장을 만나 지속적인 대북 제재에 합의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 선박에 대한 화물검사, 금융거래 감시 강화 조치를 착실하게 이행하면 커다란 제재 효과를 볼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일본 측은 현대그룹과 북한이 금강산관광 재개에 합의한 것에 대해 한국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관광 자금이 북한에 들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앞으로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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