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장 남자'에 속았다…여장 후 협박 2억 원 요구한 일당
입력 2021-05-21 14:30  | 수정 2021-08-19 15:05
중국 경찰이 공개한 여장 남성의 모습 / 사진=The Sun 캡처
中 화상채팅 사기단, 상대 남성 몰래 촬영 후 금전 협박

현지시간으로 20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짜 가슴을 착용한 후 보여주며 성적인 화상 채팅을 한 후 상대 남성들의 나체 영상을 협박 도구로 사용해 2억 원을 갈취한 사기꾼들이 붙잡혔습니다.

중국 경찰이 공개한 사기범들이 여장하는 방법 / 사진=The Sun 캡처

중국의 인터넷 사기범들은 여성의 피부와 가슴을 모방한 모형을 착용해 여성으로 변장한 뒤 남성들에게 화상 채팅을 제안했습니다. 이후 사기꾼들은 해당 남성 신체를 몰래 촬영한 뒤 협박해 금전을 요구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중국 소셜미디어서비스 웨이보에 사기꾼들의 변장 수법을 영상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기꾼들이 '가짜 여성'으로 분장하는 방법과 과정을 보여주고 이 분장이 얼마나 실제 같아 보이는지를 공개했습니다.

중국 경찰이 공개한 사기꾼 일당 / 사진=The star 캡처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긴 머리를 하고 여장을 하고 있는 남성이 얼굴과 가슴 모형 등 분장을 벗으며 가짜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어 경찰관이 나와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진짜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 나체로 화상 채팅하지 마세요. 사기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기꾼들은 피해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몇 주 동안 몸 치장을 하고 준비한다"며 "비디오 채팅 프로그램처럼 보이는 파일을 다운로드하도록 설득하지만 이는 개인 정보를 빼내도록 설계된 스파이웨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jdb98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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