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석가탄신일인데…사찰서 "하나님 뜻 전파하러 왔다" 소란
입력 2021-05-20 09:13  | 수정 2021-08-18 10:05
5시간 가까이 찬송가 불러 몸싸움도

석가탄신일인 어제(19일) 서울 조계사와 봉은사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전파하러 왔다"는 이들의 등장으로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어제 오전 10시쯤 종로구 조계사 앞에 10여 명의 인파가 몰려 피켓을 들고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이들이 들고 있던 피켓에는 '오직 예수', '인간이 손으로 만든 탑·불상도 모두 우상' 등의 문구가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는 봉축법요식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에 한때 이들과 조계사 관계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5시간 가까이 사찰 앞에서 찬송가를 부르다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남구 봉은사에서는 한 여성이 소란을 피워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어제 오후 3시 55분쯤 봉은사 법당에서 소리를 지르며 욕설을 한 여성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여성은 경찰들에게 인적 사항 공개를 거부하다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당시 이 여성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여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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