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누가누가 무덤 빨리 파나"…러시아서 열린 이색대회 화제
입력 2021-05-16 10:31  | 수정 2021-08-14 11:05

최근 러시아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무덤을 파내는 사람을 뽑는 이색 대회가 열렸습니다.

오늘(16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그제(14일)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주의 한 화장터 인근에서는 무덤 파기 대회가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2인 1조가 돼 삽질 실력을 겨뤘고, 관 크기의 구멍(길이 200㎝, 너비 80cm, 깊이 160cm)을 정확하고 빠르게 파낸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해당 대회는 장례 산업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이고 직무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고, 매년 개최됩니다.


올해는 38분 만에 정해진 규격의 무덤을 판 옴스크 출신의 참가자들이 우승했으며, 작년에 톰스크에서 열린 대회의 우승팀 기록(52분)보다 빠른 기록입니다.

우승팀에게는 3만 루블(45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습니다.

한편 동유럽 국가인 헝가리에선 매년 장례 전문가들이 정해진 규격의 무덤을 파냈다가 다시 덮는 방식의 이색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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