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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수모 2배, 20타석 연속 무안타, 日언론 패배 이유 지목...구단 최악 신기록
입력 2021-05-15 21:16 
로하스가 15일 됴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경기서 삼진 3개를 당하며 20타석 연속 무안타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한신 SNS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KBO리그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이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삼진 3개를 당하며 무안타에 그쳤다. 20타석 연속 무안타로 막혔다. 한신 구단 사상 외국인 타자 최다 연속 타석 무안타 기록이다. 라이벌전 역전패의 원인으로 지목돼 수모 두 배 였다.
로하스는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출루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로하스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SK 출신 요미우리 선발 앙헬 산체스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일본 진출 19타석 만에 나온 출루였다. 로하스는 이 경기 전까지 16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치고 있었다. 2루 땅볼로 타점만 1개 올렸을 뿐 전혀 공격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날도 출발이 좋지 못했다. 첫 두 타석 내리 삼진이었다.
1-1 동점이던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로하스는 볼 카운트 1-2에서 산체스가 던진 4구째 각 큰 커브에 헛스윙 하며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도 삼진이었다.

한신이 3-2로 역전에 성공한 3회 2사 3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는 3구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볼 카운트 0-2에서 들어온 3구째 스플리터를 바라본 채 삼진을 당했다.
18타석 연속 무안타는 한신 구단 외국인 타자 역사사 최장 기간 무안타 기록이다.
세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구단 사상 최다 타석 무안타는 신기록을 세웠다. 19타석 연속 무안타.
마지막 타석도 삼진이었다.
한신이 3-5로 뒤진 8회초 2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는 바뀐 투수 나카가와로부터 삼진을 당했다.
볼 카운트 0-2에서 3구째 몸쪽 패스트볼을 바라본 채 삼진을 당했다. 20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 순간이었다.
로하스는 8회말 수비부터 교체됐다.
로하스는 경기 후 일본 언론으로부터 역전패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데일리 스포츠는 경기 상보 제목으로 "로하스 3삼진의 대(大)브레이크, 20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제목을 달았다.
로하스가 고비때 삼진을 당하며 흐름을 끊었다는 뜻이었다.
구단 무안타 신기록에 언론으로부터 패배의 이유로 지목되는 두 배의 수모를 겪었다.
butyou@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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