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 가상화폐는 '머스크' 쇼크
입력 2021-05-13 19:20  | 수정 2021-05-13 20:51
【 앵커멘트 】
인플레이션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공포가 미국 증시에 이어 우리 증시도 끌어내렸습니다.
여기에 가상화폐도 급락세를 보였는데, 비트코인을 테슬라의 결제 수단으로 쓰지 않겠다는 변심 탓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지난 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1.99%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2% 올라 13년 만에 최고치로 나타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공포감이 커진 겁니다.

주요 원자재와 반도체의 공급 차질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자, 미 백악관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현지시간 11일)
- "물론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 대한 분석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 맡기겠습니다."

우리 증시도 사흘 연속 1%대 하락을 이어가며 3,12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오는 27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한국은행의 선제적인 대응을 둘러싼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시장뿐 아니라 가상화폐 시장도 큰 폭 하락을 겪었습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전기가 화석 연료 사용을 늘린다며, 돌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에 관한 긍정적인 언급으로 가격을 폭등시켰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가격 폭락을 이끈 겁니다.

전 세계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시세 조종을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지만, 가상화폐 시세 조종과 관련해 법적 처벌 근거는 없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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