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윤석열, 한우 아니라도 육우는 돼야"...합류시기 조언
입력 2021-05-12 14:16  | 수정 2021-05-19 15:05
이준석, 합류 시기 빠를 수록 좋아
윤여준, "지금 들어가면 손해"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유력 야권 대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앞에 타면 육우, 뒤에 타면 수입산 소고기가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합류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오늘(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전 총장의 합류 시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조언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합류 시점을 버스 정차로 비유하며 두 가지로 나눴습니다. 저는 버스가 두 번 선다고 본다. 전당대회 끝나고 대선 경선이 시작될 때 그때 버스가 한번 서고, 단일화 판이 한번 벌어질 때 선다”라며 앞에 타면 육우고. 뒤에 타면 수입산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덧붙여 "우리 목장에서 키워서 잡으면 국내산 한우, 외국에서 수입해서 6개월 키우다 잡으면 국내산 육우, 밖에서 잡아서 가져오면 외국산 소고기다"라며 "당원들과 우리 당을 아끼는 분들이 조직적으로 야권 단일후보를 도우려면 국내산 한우 정도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국내산 육우 정도 되야 한다"고 비유했습니다.


당원들과 소통하고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당의 가치를 녹여내야 진정한 당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사회자가 앞에 타려면 앞에 탈 조건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어떻게 만들 거냐고 묻자 이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이 대표 되는 것만큼 개혁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받아치며 김웅 의원과의 경쟁이 목표라고 시사했습니다.


한편, 윤 전 총장과 파평 윤씨 종친이기도 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지난 10일 "지금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큰 손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양대 정당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이 정도 같으면 제 3지대가 열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며 '제3지대 창당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9602wldud@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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