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세 딸과 함께 횡단보도 건너던 엄마 교통사고로 숨져
입력 2021-05-12 10:36  | 수정 2021-05-19 11:05

4세 딸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머니가 승용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마전동 한 삼거리에서 54살 남성 A 씨가 몰던 레이 승용차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32살 여성 B씨가 치여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B씨가 승용차 밑에 깔리면서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습니다.

B씨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던 그의 딸 4살 C양도 바닥에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C양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A씨는 신호등이 없는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다가 B씨를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지난 8일 왼쪽 눈 수술을 하고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당일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앞이 흐릿하게 보여 횡단보도를 건너는 B씨 모녀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등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삼거리와 횡단보도에는 모두 신호가 없었다"며 "A씨는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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