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서 "연세대·고려대 탈락"
입력 2021-05-10 14:44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교육훈련 실적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이유로 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에서 탈락했다.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 중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대상으로 선정돼 참여한 75개교 중 연세대와 고려대 두 곳만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다. 이 사업은 대학입학 전형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교육 과정에 충실한 고교교육 여건을 조성한다고 평가받는 대학에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려대는 학종 실태조사 결과 입학사정관 교육훈련 실적을 허위로 작성한 내용을 사업계획서에 포함해 신청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연세대학교도 같은 내용을 종합감사에서 기관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작년에 지원받은 11억원, 고려대는 14억원을 올해는 받지 못한다.
한편 두 대학은 모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들의 부정 입학 의혹에 연루된 대학이지만 교육부는 이와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정 학생에 관한 내용이라기보다는 2020년 평가 지표에 따른 것 뿐"이라고 말했다. 심사기준을 보면 부정·비리대학 제재 사항등은 감점요인이라고 되어 있어서 감점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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