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시범아파트 재건축을 맡는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80명 중 77명 찬성으로 시공사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조합은 지난해 시공사 선정을 위해 두 차례 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되자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고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한남시범은 지하 4층∼지상 4층 4개 동, 120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현대건설은 자사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이 단지에 적용해 아파트명을 '디에이치 메종 한남'으로 정했다. 특히 한남동이란 입지를 고려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디자인 콘셉트로 삼아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지향적 단지로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현대건설은 또 9일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생활권 1구역 주택재개발 시공사로도 선정됐다. 이곳은 지하 3층~지상 32층 아파트 11개 동, 832가구 아파트로 거듭난다. 단지명은 '힐스테이트 루센트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전국에서 재개발, 재건축뿐 아니라 리모델링, 가로주택, 소규모 주택재건축 등 정비사업 전 부문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신뢰를 보내준 조합원들의 지지와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