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충격적인 반전…사랑한다고 울먹이던 남편이 살인용의자
입력 2021-05-08 19:30  | 수정 2021-05-08 20:20
【 앵커멘트 】
미국에서 1년 전 실종된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실종된 여성을 찾아달라며 눈물을 글썽거리던 남편이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배리 모퓨와 수잔 모퓨 부부는 인구가 2만 명도 안 되는 미국 콜로라도주의 작은 마을 채피 카운티에서 '잉꼬부부'로 불렸습니다.

1년 전 자전거를 타고 외출했던 아내 수잔이 실종되자 남편 배리는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 인터뷰 : 배리 모퓨 / 실종 여성의 남편(지난해 5월)
- "(납치범들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겠습니다. 돈이 얼마가 들든 필요한 건 다 할 겁니다. 사랑해 여보."

연방수사국 FBI의 수사 가세에도 수잔 실종이 '미제 사건'으로 남는 듯했던 지난 5일 채피 카운티 경찰은 남편 배리를 전격 체포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놀랍게도 치밀하게 준비해 계획적으로 사람을 죽인 1급 살인 혐의였습니다.


▶ 인터뷰 : 린다 스탠리 / 채피 카운티 검사
- "1급 살인, 증거인멸,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수잔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수잔을 죽인 유력한 용의자가 남편 배리라는 뉴스에 마을 주민들은 부부의 두 딸을 걱정했습니다.

▶ 인터뷰 : 채드 히터 / 마을 주민
- "모퓨 부부의 딸들이 걱정입니다. 가족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상처를 치유하길 바랍니다."

채피 카운티 경찰이 배리의 진술 내용 등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수잔의 언니는 언론 인터뷰에서 "배리가 재판 과정에서 양심에 따라 자백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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