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민 메신저 카톡 또 먹통…수익사업은 최대 실적
입력 2021-05-06 19:32  | 수정 2021-05-06 20:29
【 앵커멘트 】
카카오톡이 어젯밤 먹통으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2시간 만에 복구했고 사과도 했지만, 지난해 3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카카오는 국민 SNS 메신저 카톡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때마침 오늘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였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려해도 전송이 안되고, PC에서는 접속조차 안 됩니다.

카톡으로 본인 인증을 하는 한 가상화폐거래소는 큰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국민 SNS 메신저, 카톡이 어젯밤 2시간 넘게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1년여 만에 같은 일이 발생한 겁니다.

▶ 인터뷰 : 강혜원 / 카카오톡 이용자
- "대화를 해야 하는데 불편함을 느꼈고 처음엔 저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친구들도 다 오류가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콘텐츠 기업에게 책임을 묻는 이른바 '넷플릭스법'은 과태료 2천만 원이 최대입니다.

▶ 인터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 "서비스 안정 조치예요. 이용자 피해 복구가 아니고…."

카톡 월간 이용자는 4500만 명.

메신저는 무료지만 카카오는 엄청난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1분기에 1조 2580억 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157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 실적입니다.

카톡을 매개로 한 광고 매출과 웹툰 등 컨텐츠 매출이 급성장했고,

모바일 결제 카카오페이와 택시 호출앱 카카오T 등 신사업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카카오는 신사옥도 짓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에 걸쳐 시장 지배력이 커지다보니 몸집만큼 풀어야할 과제도 많아졌습니다.

전국 택시 기사의 85%가 이용 중인 카카오T 앱은 돌연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며 잡음이 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플랫폼 기업은 여러 가지 제품과 서비스를 다 갖고 처리하기 때문에 모든 업종의 영향을 줄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고…."

카카오는 이번 서비스 오류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달 중엔 사회적 책임 등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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