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엠픽] "BTS처럼 되고 싶어요"…일본서 K-POP 학과 열풍
입력 2021-05-06 14:21  | 수정 2021-05-06 15:09
일본의 코리아국제중고등학교 / 사진=아사히신문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코리아 국제 중고등학교에 K-POP 스타를 양성하는 학과가 신설됐습니다. 재일교포 및 한국인 유학생이 주를 이루는 학교임에도 해당 학과의 입학자 전원이 일본인이라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코리아 국제 중고등학교(KIS)는 지난달 10일 입학식을 진행했습니다. 신설된 K팝 학과의 신입생들은 무대에 올라 그룹 방탄소년단 등 K팝 스타들의 곡에 맞춰 춤을 췄습니다.

16살인 무라 하야토 양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댄스를 배웠다"며 "K팝 아이돌로 데뷔해 언젠가 일본 무대에 서고 싶다"라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17살인 이마이 리루 양은 원래대로라면 고등학교 3학년임에도 한국어를 제대로 배워 K팝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 고교 2학년 과정으로 편입했습니다. 이마이 양은 "남들보다 늦게 시작하는 만큼 잘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일본의 코리아국제중고등학교 / 영상=아사히신문

KIS의 K팝 학과는 전문 아티스트와 댄서들의 강의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지식도 제공합니다. 이들은 한국어, 일본어, 영어 수업 외에도 한국의 대학 및 연예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학생들의 진로를 지원합니다.

KIS 측은 "국적에 관계없이 입학자를 받지만 전원이 일본인인 점은 놀랍다"라며 "한국과 일본 간에 정치·경제적 마찰이 있는 상황이지만 문화적으로 젊은 세대들의 교류는 늘어나고 있다. 민중 차원의 교류가 확산하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방탄소년단이 외국 가수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3억 스트리밍을 달성하는 등 K팝에 대한 일본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와이스의 신곡 '쿠라 쿠라(Kura Kura)'도 라인 뮤직 실시간 톱 100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K팝을 통한 한일 관계의 긍정적 개선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