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에서 40대 여성이 다른 사람의 집에 방화를 저지른 후 의자에 앉아 구경하다가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오늘(현지 시각 5일) 미국 데일리메일은 47살의 여성 게일 메트왈리가 지난달 29일 이웃집에 불을 지른 후 잔디밭 의자에서 이를 지켜보다가 살인 미수, 방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메트왈리는 이웃집에 불을 저지른 후 햇빛 가리기 용도의 모자를 쓴 채 잔디밭 의자에 앉아 여유로운 모습으로 집이 불타는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미국 소방청은 "목격자는 그녀가 장난으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며 "집 주인이 화재 당시 지하실에 갇혀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웃집에 불을 지른 후 구경하고 있는 게일 메트왈리, 불타고 있는 집 / 영상=데일리메일
이어 방화 동기로 메트왈리의 '정신 건강'을 지목했습니다. 소방청 측은 "메트왈리는 정신 건강 문제로 다른 곳에 감금됐다가 최근 메릴랜드주로 이주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메트왈리의 이웃들은 그녀가 몇 달간 계속 문제를 일으키자 당국에 이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으로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메트왈리는 현재 세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살인 미수를 비롯해 방화, 폭행, 고의적 재산 손실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한편, 메트왈리는 지난달 10일 메릴랜드주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도 고의적 재산 손실 혐의와 5건의 경범죄 혐의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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