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잘못 건드렸어'…현금수송차 무장 공격에 전 특수부대원 반격
입력 2021-05-06 07:00  | 수정 2021-05-06 07:57
【 앵커멘트 】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현금 수송 차량이 무장 강도단의 총격을 받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는데, 특수부대원 출신의 베테랑 보안요원의 침착한 대응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를 달리는 한 현금 수송 차량에 보안요원 2명이 타고 있습니다.

잠시 뒤, 굉음과 같은 수십 발의 총성이 울리고, 운전석 방탄유리는 산산조각납니다.

차량 2대에 나눠탄 무장 강도단의 습격을 받아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

(현장음)
- "총기를 준비하세요."

차량을 운전하는 보안요원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수차례 핸들을 꺾어 공격을 피합니다.


급기야 강도단 차량이 앞을 가로막아버리자 그대로 돌진해 들이받더니, 자동소총을 들고 차량 밖으로 나가 대응합니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 속 주인공은 레오 프린슬로,

12년간 경찰 특수부대에서 인질구출과 대테러 업무를 담당해 온 베테랑 보안요원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레오가 소총을 갖추고 제대로 조준하자 강도단은 즉각 도망쳤고, 아직 체포되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황이 일단락된 후 레오는 "나와 동료는 우리가 해야할 일을 했다"는 짧은 소감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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