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로호 오늘 오후 5시 발사 확정"
입력 2009-08-19 13:21  | 수정 2009-08-19 13:21
【 앵커멘트 】
나로호가 오늘 오후 5시 발사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날씨가 변수이지만, 지금까지 모든 준비상황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로우주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 기자 】
네, 나로우주센터입니다.


【 질문1 】
나로호가 오후 5시 발사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고요?

【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정부 관계자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모든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나로호를 예정대로 오늘 오후 5시 발사하기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공식 발표는 잠시 뒤인 오후 1시30분 있을 예정입니다.

앞서 오전 10시에 비행시험위원회 회의가 있었는데요.

회의 결과 기상상황을 제외한 모든 준비상황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발사를 예정대로 오후 5시 진행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어제 최종 리허설에서도 발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발사 시간이 오후 5시로 확정됐지만, 기상 여건과 발사 운용 상황에 따라 발사는 오후 4시40분에서 오후 6시 20분 사이에서 다소 조정될 수 있습니다.

【 질문2 】
오늘 발사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 기자 】
오전 9시부터 나로호 발사를 위한 발사운용이 시작됐고요.

12시 20분부터는 상단 발사 준비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1시부터 1단 추진체의 연료 공급을 사전 준비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발사 2시간 전인 오후 3시부터는 연료와 산화제 주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연료 주입은 리허설 조차 할 수 없었던 만큼 남은 과정 중에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연료 주입이 끝나고 나면 발사 50분을 앞두고 발사체 기립 장치를 철수하게 됩니다.

최종 발사 결정은 발사 18분 전에 내려집니다.

기상상황과 발사 준비 상황을 다시 한번 최종 점검하게 됩니다.

3분 뒤 자동 발사 버튼을 누르면 나로호는 15분 뒤 우주로 솟아오르게 됩니다.

일단 자동 발사가 시작되면 중간에 멈출 수가 없어서 이상이 발견되면 나로호를 자동 폭파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발사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발사 후 9분 뒤엔 발사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사 15분 전부터 자동 발사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면 통제실 상황이 텔레비전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 질문3 】
발사 성공의 또 다른 변수는 날씨인데, 기상청 예보로는 오늘 날씨가 맑다고 하죠?

【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지금 나로우주센터 하늘에는 구름이 많이 끼었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바람도 다소 약하게 불고 있습니다.

다만, 나로호 발사체가 있는 쪽에는 짙은 구름이 끼어 있어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이곳 나로우주센터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바람도 초속 5m 이하로 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일단 날씨가 나로호 발사에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이곳 나로우주센터는 발사 시간이 다가오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우주센터 주변 육지와 바다, 하늘에서는 군·경의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고흥 지역은 역사적인 나로호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나로호 발사를 볼 수 있는 이른바 '명당' 지역에서는 갖가지 축하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나로호 발사까지는 이제 5시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때가 되면 나로호가 우주강국을 향한 대한민국 국민의 꿈을 안고 우주로 힘차게 비상하는 역사적인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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