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박준영 1,250점 도자기 "집에서 썼다" 해명에 "궁궐 살았냐?"
입력 2021-05-04 19:31  | 수정 2021-05-04 19:45
【 앵커멘트 】
해양수산부 장관 청문회에서는 박준영 장관 후보자 배우자가 사들인 도자기에 대한 밀수 의혹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집에서 썼다"는 박준영 장관 후보자 대답에 야당 의원들은 "궁궐에 살았냐"며 꼬집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의 이른바 '도자기 밀수 의혹'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해당 도자기를 팔아 문제가 된 배우자의 카페사업은 접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카페 운영을 지금 중단하고 있는 상태이고, 향후에도 카페운영을 안 할 계획에 있습니다. 인수자를 찾고 있는 중이고요."

박 후보자는 정확한 수량과 구매가격 등은 확인이 어렵지만, 1250점 가량의 도자기를 벼룩시장 등에서 구매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자가 "집에서 썼다"고 말하자 야당 의원들은 말도 안된다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교 / 국민의힘 의원
- "저 모든 것이 해명대로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이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그럼 궁궐에서 살았어요, 영국에서?"

또 이삿짐에 포함시켜 관세를 면제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월간 사용한 물품이어야 하는데, 8개의 샹들리에 등을 모두 사용했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당은 박 후보자 측의 세금 탈루 고의성이 없었다고 옹호했습니다.

▶ 인터뷰 :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밀수를 했다면, 밀수라고 주장을 하시는데 SNS에 올려서 자기가 자기를 수사받게 하진 않겠죠."

여야 의원들은 청문회 내내 도자기 공방을 이어간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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