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구 아빠가 경찰서장" 의문 쌓이자 들끓는 가짜뉴스
입력 2021-05-04 19:31  | 수정 2021-05-04 20:01
【 앵커멘트 】
손정민 씨 사망 사건에 대한 의문들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가짜뉴스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손 씨 실종 당시 함께 있었던 A 씨의 아버지가 대형 병원의 의사다, 대형 로펌의 변호사다, 심지어 전 경찰서장이다 등등 들끓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인데요.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정민 씨에 대한 소식을 다룬 한 유튜브 채널입니다.

충격적이라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데 용의자를 찾았다는 허위 사실도 게시물에 포함돼 있습니다.

20만 명 이상 동의를 받은 손 씨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손 씨 친구 A 씨가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역시 거짓입니다.

손 씨의 사망을 둘러싸고 해소되지 않는 의문들이 쌓이면서 덩덜아 가짜뉴스도 들끓는 모양새입니다.


사건 당일 손 씨와 함께 있던 A 씨의 아버지가 전 경찰서장이거나 대형 로펌 변호사라는 말들이 온라인에서 급속하게 퍼졌는데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의 아버지가 근무 중이라고 지목된 한 대형병원은 사실과 다르다는 공식 해명까지 내놨습니다.

손 씨를 목격했다는 가짜 제보들도 쏟아지자 유가족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손 현 / 고 손정민 씨 아버지 (어제)
- "한심하고 가치가 없지만 우리는 0.1%의 가능성이라도 있을까 봐 그걸 찾아 다니는데 그런짓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제발 부탁하는데 그러지 말아 주세요."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할 경우 정보통신망법과 전기통신기본법에 따라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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