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지수 기자
kt 위즈 우완 배제성(26)이 개막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kt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림과 동시에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kt는 이날 배제성의 호투가 빛났다. 배제성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구속 150km를 기록한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KIA 타자들의 타이밍일 뺏었다.
3회초 1사 2루, 4회초 2사 1, 2루의 고비가 있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배제성은 경기 후 져도 괜찮으니 공격적인 투구를 하자고 다짐했는데 이런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볼넷 3개는 아쉽지만 투수 내용이 이전과는 다르게 만족스럽다. 구위, 직구 스피드 모두 자신감을 가질 정도로 올라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12의 성적을 기록했다. 몸 상태와 컨디션 모두 나쁘지 않았지만 지나치게 제구를 의식하면서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하지 못했다.
이강철(55) kt 감독 역시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배제성이 자신의 구위를 믿고 공격적인 투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배제성은 이 감독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스트라이크 존에 과감하게 공을 꽂아 넣었다. 안타를 허용하면 안 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공을 믿기 시작했다.
배제성은 올해 불펜피칭 때는 제구가 굉장히 잘되고 있는데 경기 때 자꾸 타자들에게 맞지 않으려고 하다가 공이 이상하게 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훈련 때처럼 편하게 던지면 된다는 걸 배웠다”고 설명했다.
배제성은 올 시즌 목표도 3년 연속 10승이나 낮은 평균자책점이 아닌 데뷔 첫 규정이닝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제성은 승리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목표로 세우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는 규정이닝이 목표다. 평균자책점을 더 낮추고 싶지만 점수를 안 주려는 피칭을 할까 봐 많은 이닝 소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금처럼만 던진다면 평균자책점도 더 낮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t 위즈 우완 배제성(26)이 개막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kt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림과 동시에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kt는 이날 배제성의 호투가 빛났다. 배제성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구속 150km를 기록한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KIA 타자들의 타이밍일 뺏었다.
3회초 1사 2루, 4회초 2사 1, 2루의 고비가 있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배제성은 경기 후 져도 괜찮으니 공격적인 투구를 하자고 다짐했는데 이런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볼넷 3개는 아쉽지만 투수 내용이 이전과는 다르게 만족스럽다. 구위, 직구 스피드 모두 자신감을 가질 정도로 올라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12의 성적을 기록했다. 몸 상태와 컨디션 모두 나쁘지 않았지만 지나치게 제구를 의식하면서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하지 못했다.
이강철(55) kt 감독 역시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배제성이 자신의 구위를 믿고 공격적인 투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배제성은 이 감독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스트라이크 존에 과감하게 공을 꽂아 넣었다. 안타를 허용하면 안 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공을 믿기 시작했다.
배제성은 올해 불펜피칭 때는 제구가 굉장히 잘되고 있는데 경기 때 자꾸 타자들에게 맞지 않으려고 하다가 공이 이상하게 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훈련 때처럼 편하게 던지면 된다는 걸 배웠다”고 설명했다.
kt 위즈 투수 배제성이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회초를 마친 뒤 박경수로부터 격려받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이어 지난해에도 실점을 하지 않으려는 욕심에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던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10실점을 하더라도 볼넷을 주지 않는 피칭을 하고 싶다. 지금 내 공이 계속 맞아나갈 구위가 아니라는 자신감도 있다”고 강조했다.배제성은 올 시즌 목표도 3년 연속 10승이나 낮은 평균자책점이 아닌 데뷔 첫 규정이닝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제성은 승리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목표로 세우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는 규정이닝이 목표다. 평균자책점을 더 낮추고 싶지만 점수를 안 주려는 피칭을 할까 봐 많은 이닝 소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금처럼만 던진다면 평균자책점도 더 낮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