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나눔 하려다 '당근거지'에 봉변…'돈 빌려달라 하기도'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이웃에게 떡볶이를 무료 나눔하려다 되려 '당근거지'들에게 봉변을 당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근마켓 떡볶이 나눔 대참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게시물에 따르면, 떡볶이 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예상보다 많은 떡볶이를 만드는 바람에 무료 나눔을 하겠다"며 "채팅 선착순 7인까지 공짜"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많은 이용자가 게시물을 확인하고 A씨에게 채팅 메시지를 보내, 글이 올라온 지 20분 만에 떡볶이 7인분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A씨가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채팅 내용엔 "얼마나 있냐. 우리는 아이가 많다. 아이가 넷이라 1인분은 적다"며 당당하게 많은 양을 요구하는 이용자가 있는가 하면, "왜 톡을 안보냐"며 면박을 줬다가 나눔이 마감됐다고 하자 "다음부터 그러지 마시라"며 A씨를 훈계하는 듯한 이용자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례들에 대해 나눔의 마음을 악용하는 이른바 '당근거지'라며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당근 거지'란 당근마켓 내의 비매너 거래자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외에도, 다짜고짜 돈을 빌려달라며 채팅을 남기는 등 터무니없는 '당근거지'들의 비매너에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