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허은아 "문 대통령·조국·김어준 3대존엄" 비판에 신동근 "색깔론"
입력 2021-05-01 11:09  | 수정 2021-07-30 12:05
문재인 대통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방송인 김어준 씨를 '3대 존엄'이라고 비판한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표현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색깔론'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신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허은아 의원,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라며 '국힘 안에서 색깔론의 명맥을 이을 기린아가 될 자격이 충분해 보입니다'라고 비꼬았습니다.

허 의원이 어제(30일) "북한에 '최고존엄' 김정은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3대존엄'이 있다"며 "바로 문재인, 조국, 김어준이다"라고 비판한 걸 비꼰 겁니다.

허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비판 전단을 살포한 30대 청년이 최근 검찰에 송치된 것을 두고 "북한의 최고존엄 모독자에게는 '고사포'가 날라 오는데, 대한민국 3대존엄 모독자들에게는 '고'소장, 조'사'장, 엄'포'장이라는 또 다른 고사포가 난사되고 있다. 참 무서운 정권"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신 의원의 '색깔론' 언급에 다시 허 의원은 "그렇게 펼칠 프레임이 없나. 정말 좀스럽고 민망하다"며 "색깔론이 아니고 자유론과 정의론의 문제이며, 국가론의 문제"라고 응수했습니다.

한편 2년 전 문재인 대통령 비판 전단을 살포한 30대 청년이 최근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청년은 10차례 가까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로부터 고소인이 누구인지 듣지 못했습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모욕죄는 형법상 친고죄로 피해자의 고소 의사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며 "2년 전 사건이 발생했을 때 문 대통령의 대리인을 통해 고소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 이상은 디지털뉴스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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