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싸우면 이길 것"
입력 2021-04-30 13:54  | 수정 2021-05-07 14:05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4선·울산 남구을)이 오늘(30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30일)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100표(이명수 의원 불참) 중 66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결선 상대인 김태흠 의원은 34표를 얻었습니다.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선 101명 전원이 참가해 김기현 34표, 김태흠 30표, 권성동 20표, 유의동 17표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반드시 국민 지지를 얻어내고 내년 대선에서 이겨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살려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늘 승부를 걸면서 살아왔다. 싸우면 이길 것"이라며 "이기는 방법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의원님들과 하나가 되는 소통과 공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역동성이 넘치는 국민의힘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가 먼저 앞장서겠다. 헌신하고, 목숨 걸고, 앞장서서 싸울 것은 싸우고, 지킬 것은 지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선 "참으로 중차대한 시기에 원내대표 중임을 맡았다"며 "오로지 선공후사하겠다는 정신을 갖고 대한민국을 침체로부터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당내의) 좋은 대선 후보를 골라내고, 우리 국민에게서 지지를 받게 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당헌·당규 개정으로 이번 원내대표 경선부터 정책위의장과의 '러닝메이트' 제도는 폐지됐습니다. 차기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해 지명하고 의원총회 추인을 받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과 호흡을 맞출 정책위의장에 대해 "정무적 감각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으로 모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판사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17∼19대 의원과 울산시장을 역임했다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송철호 현 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의 피해 당사자로 지목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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