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오늘(30일)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합리적인 논쟁은 언제든 환영하지만,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과도한 방역의 정치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정부를 믿고 함께해주면 11월 이전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비판의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혼란 초래'라는 표현과 근래 행보 등을 고려할 때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행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을 주장하자 "지자체가 할 일은 따로 있다.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정 전 총리는 그러나 "누구를 겨냥하고 하는 말은 아니다"라며 "언론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지 않나"라고 되물었습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여권에서 언론개혁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언론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경우에 따라 과도한 사실 왜곡이 나오는 부분은 안타까운 측면"이라며 "개혁이 요구되지 않도록 언론 스스로 달라지는 모습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군에서 탈락한 데 대해선 "국민이 평가할 일"이라며 "검찰총장 추천위원회 절차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국민들로부터 환영받는 인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