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오스카를 품은 윤여정은 지금 인기에 대해서도 쿨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1 '다큐인사이트'는 '다큐멘터리 윤여정' 편을 방송,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의 55년 연기 인생을 조명했다. 이날 김영옥, 강부자, 이순재, 박근형, 노희경 작가, 최화정, 한예리, 김고은 등 선후배가 출연해 윤여정이 걸어온 길과, 윤여정 특유의 매력을 들려줬다.
이날 강부자는 지금 한국은 물론 할리우드에서도 가장 핫 한 배우가 된 윤여정이 현재 인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려줬다.
강부자는 (윤여정이) 언니, 인터뷰가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정신 없어야지, 네가 보통 아이냐. 온통 네 이야기로 휩싸였다'고 했더니 식혜의 밥풀이라고 하더라. 식혜에 둥둥 뜬 밥풀이라고, 그 인기가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거라고 하더라”며 덧붙였다.
지금 이 순간, 밀려드는 인터뷰에 최선을 다하는 윤여정은 한편 이 또한 지나갈 것을 잘 아는 특유의 쿨한 면모를 보였다. 강부자는 그런 윤여정에게 애썼다”며 축하하며 토닥였다.
‘미나리에서 윤여정의 딸로 호흡을 맞춘 한예리는 윤여정에 대해 이미 놀라운 배우였고 훌륭한 배우였고 이제 알아서 그들이 안타까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형적인 할머니가 아닌 순자라는 사람을 연기하고 있다는 게 더 두드러지게 보였다. 선생님은 늘 그렇게 연기했다. 보통의 할머니, 누구나 연기할 수 있는 할머니가 아닌, 누구나 연기할 수 있는 여성이 아닌 본인만의 유니크한 걸 보여주신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외신 기자들, 해외 관객들이 높이 평가해준 게 아닌가 싶다”고 오스카도 알아본 배우 윤여정의 매력을 설명했다.
강부자는 TBC 들어왔을 때부터 남달랐다. 퐁퐁 튀는 깜짝 놀라는 개그와 유머가 남달랐다”고 윤여정을 회상했다.
이순재는 1960년 그 당시에 주인공은 미녀 배우 중심이었다. 조연에 가까운 단역, 단역에 가까운 조연을 많이 했다”며 그때 과감하게 MBC로 건너가서 장희빈 역으로 배우 윤여정의 인생이 분출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장희빈에서 숙종 역을 마아 윤여정과 호흡했던 박근형은 너무 잘했다. 여자가 주인공인 사극인데, 사악함 사랑 애절함 다 들어 있어서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며 상당히 연기가 개혁적이었다. 대사법이 조금 특이했다. 영화 ‘화녀 이후로 바뀐 것 같다”고 일찍부터 보인 윤여정의 개성 있는 연기를 추억했다.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갔던 윤여정은 이혼 후 돌아와 1985년 다시 배우로 섰다. 그가 말한대로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생계형 배우'의 길로 들어선 것. 최화정은 그때만 해도 이혼한 게 큰 사회적 이슈였다. 지금은 이혼해도 나 잘 살 수 있다는 시대적 배경이랑 다르다. 아무도 캐스팅하지 않았다. 아이들과 먹고 살아야 하는데, 작은 역할부터 시작했고, 알게 모르게 설움도 받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노희경 작가는 윤여정 선생님이 ‘환갑이 되면 애들 다 키워놓고 들어갈 돈이 없을 때 그러면 돈 생각 안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역할 이해되는 역할 공감되는 역할 해도 되지 않아? 나 그렇게 살 거야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여정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 등에 출연하며 배우의 도전을 이어갔다. 노 작가는 윤여정의 욕심은 도전해볼 만한 것에 몸을 던지는 거다. 선견지명이 있으셨다. 다양함을 요구하는 시대가 온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며 생계나 그런 압박을 견디고 종국에 자기가 원하는 걸 쟁취하셨다”고 높이 평가했다.
윤여정을 조명한 이날 다큐인사이트는 윤여정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수목드라마 KBS2 ‘대박부동산, MBC ‘오주인님그리고 SBS 예능 ‘맛남의 광장 을 제치고 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30일 시청률조사기업 TNMS에 따르면 ‘다큐인사이트 평균 시청률은 6.4%를 기록, 지난해 3월 3일 방송 이후 약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sje@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스카를 품은 윤여정은 지금 인기에 대해서도 쿨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1 '다큐인사이트'는 '다큐멘터리 윤여정' 편을 방송,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의 55년 연기 인생을 조명했다. 이날 김영옥, 강부자, 이순재, 박근형, 노희경 작가, 최화정, 한예리, 김고은 등 선후배가 출연해 윤여정이 걸어온 길과, 윤여정 특유의 매력을 들려줬다.
이날 강부자는 지금 한국은 물론 할리우드에서도 가장 핫 한 배우가 된 윤여정이 현재 인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려줬다.
강부자는 (윤여정이) 언니, 인터뷰가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정신 없어야지, 네가 보통 아이냐. 온통 네 이야기로 휩싸였다'고 했더니 식혜의 밥풀이라고 하더라. 식혜에 둥둥 뜬 밥풀이라고, 그 인기가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거라고 하더라”며 덧붙였다.
지금 이 순간, 밀려드는 인터뷰에 최선을 다하는 윤여정은 한편 이 또한 지나갈 것을 잘 아는 특유의 쿨한 면모를 보였다. 강부자는 그런 윤여정에게 애썼다”며 축하하며 토닥였다.
‘미나리에서 윤여정의 딸로 호흡을 맞춘 한예리는 윤여정에 대해 이미 놀라운 배우였고 훌륭한 배우였고 이제 알아서 그들이 안타까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형적인 할머니가 아닌 순자라는 사람을 연기하고 있다는 게 더 두드러지게 보였다. 선생님은 늘 그렇게 연기했다. 보통의 할머니, 누구나 연기할 수 있는 할머니가 아닌, 누구나 연기할 수 있는 여성이 아닌 본인만의 유니크한 걸 보여주신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외신 기자들, 해외 관객들이 높이 평가해준 게 아닌가 싶다”고 오스카도 알아본 배우 윤여정의 매력을 설명했다.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은 윤여정. 사진|AFP연합뉴스
윤여정의 55년 배우 인생은 1966년 TBC 공채탤런트 3기로 데뷔하며 시작됐다. 이후 영화 36편, 드라마 100여 편에 출연했다.강부자는 TBC 들어왔을 때부터 남달랐다. 퐁퐁 튀는 깜짝 놀라는 개그와 유머가 남달랐다”고 윤여정을 회상했다.
이순재는 1960년 그 당시에 주인공은 미녀 배우 중심이었다. 조연에 가까운 단역, 단역에 가까운 조연을 많이 했다”며 그때 과감하게 MBC로 건너가서 장희빈 역으로 배우 윤여정의 인생이 분출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장희빈에서 숙종 역을 마아 윤여정과 호흡했던 박근형은 너무 잘했다. 여자가 주인공인 사극인데, 사악함 사랑 애절함 다 들어 있어서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며 상당히 연기가 개혁적이었다. 대사법이 조금 특이했다. 영화 ‘화녀 이후로 바뀐 것 같다”고 일찍부터 보인 윤여정의 개성 있는 연기를 추억했다.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갔던 윤여정은 이혼 후 돌아와 1985년 다시 배우로 섰다. 그가 말한대로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생계형 배우'의 길로 들어선 것. 최화정은 그때만 해도 이혼한 게 큰 사회적 이슈였다. 지금은 이혼해도 나 잘 살 수 있다는 시대적 배경이랑 다르다. 아무도 캐스팅하지 않았다. 아이들과 먹고 살아야 하는데, 작은 역할부터 시작했고, 알게 모르게 설움도 받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노희경 작가는 윤여정 선생님이 ‘환갑이 되면 애들 다 키워놓고 들어갈 돈이 없을 때 그러면 돈 생각 안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역할 이해되는 역할 공감되는 역할 해도 되지 않아? 나 그렇게 살 거야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여정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 등에 출연하며 배우의 도전을 이어갔다. 노 작가는 윤여정의 욕심은 도전해볼 만한 것에 몸을 던지는 거다. 선견지명이 있으셨다. 다양함을 요구하는 시대가 온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며 생계나 그런 압박을 견디고 종국에 자기가 원하는 걸 쟁취하셨다”고 높이 평가했다.
윤여정을 조명한 이날 다큐인사이트는 윤여정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수목드라마 KBS2 ‘대박부동산, MBC ‘오주인님그리고 SBS 예능 ‘맛남의 광장 을 제치고 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30일 시청률조사기업 TNMS에 따르면 ‘다큐인사이트 평균 시청률은 6.4%를 기록, 지난해 3월 3일 방송 이후 약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sje@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