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충남 도내 한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보육교사가 원생에게 막말과 학대를 일삼았다"며 교사와 원장을 고소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 일부 교사들은 낮잠 시간에 자려 하지 않는 아이에게 너 자꾸 사람 열 받게 하지 마”, 아동학대 나게 한다, 진짜”,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아동) 학대가 일어난다" 등의 막말을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어린이집 폐쇄회로에는 교사가 원생을 신체적으로 학대하는 장면도 담겨있었습니다.
이는 등원을 거부하는 아이의 부모가 아동학대를 의심하며 아이 옷에 녹음기를 숨기고 등원시키며 드러났습니다. 아동학대 피해를 주장하는 학부모는 10여명으로, 논란이 커지자 해당 교사들은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측은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2명을 아동 학대와 방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다음 주쯤 수사를 마무리해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rajjy55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