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와 광주·대구·부산·전북 특구 등 R&D특구가 도입된 지 16년 새 연구개발특구 입주기업수가 9.8배, 코스닥 상장기업수는 9배 성장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고용인원은 10배, 매출은 21배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5대 지역특구와 6개 강소특구 등 연구개발특구 데이터를 수집·검증한 결과 이들 특구가 지역균형뉴딜 혁신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개발특구는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혁신주체가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거점이다. 특구에는 지난 2019년 기준 정부출연연구기관52개, 연구기관 44개, 교육기관 34개, 공공기관 74개, 비영리기관 49개, 기업 6782개가 입주해있다. 지난 2005년 대덕특구 도입 당시 입주기업수가 687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늘었다. 당시 2.5조원이였던 매출액은 2019년 기준 54.6조원이 됐다. 코스닥 상장기업 수 역시 2005년 기준 11곳에서 2019년 99곳으로 증가했다.
특히 특구 제조업의 평균 고용인원은 51.7명으로 전국 39명 대비 1.3배 높아, 일반 제조기업보다 기업 당 12.6명을 더 많이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개발특구 내 중소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전국 중소기업의 1.5배, 평균 종사자 수는 1.7배, 평균 연구개발비는 1.2배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연구개발특구는 한국판뉴딜과 지역균형뉴딜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지역혁신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특구 육성으로 국가 혁신과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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