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올해 부상은 다르다….윤여정 2억 '스웨그백'에 든 것은?
입력 2021-04-27 14:34  | 수정 2021-07-26 15:05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74)에게 관심이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상금이나 부상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 영화상입니다. 칸 영화제는 10명 안팎의 심사위원이 심사해 수상작을 결정하는 반면, 아카데미상은 AMPAS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상이 주어집니다.

아카데미상 수상작·수상자에게는 ‘오스카라는 명칭의 트로피가 부상으로 주어집니다. 트로피는 높이 34.3㎝, 무게 3.8㎏의 24K 금으로 도금한 청동상입니다. 미국 영화·연예매체들은 오스카 트로피 제작비를 약 400달러로 추산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상금은 없지만,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회사인 디스팅크티브 애셋(Distinctive Assets)이 제공하는 선물가방 ‘스웨그 백(Oscar Swagbag)을 받습니다. 이 회사는 마케팅 차원에서 지난 2000년부터 이 가방을 주·조연상 후보와 감독상 후보들에게 선물해왔습니다.

미 NBC와 쿼츠 등 현지 언론은 올해 ‘스웨그 백의 가치를 20만 5000달러(약 2억2800만원)로 추산했습니다. 디스팅크티브 애셋의 설립자인 래쉬 패리는 올해는 ‘걱정스러운 팬데믹의 해라는 주제로 가방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작년까지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관광 상품을 줄이고, 건강 관련 상품으로 가방을 채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스웨그백에는 건강 용품과 서비스가 다수 포함됐습니다. 숙취를 위한 비타민 관리 요법과 순금 전자담배, 수면 상태를 기록하는 헤어밴드, 지방흡입 시술권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지난해 사망한 채드윅 보스만을 기리기 위한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카드도 눈에 띕니다. NFT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파일에 고유 코드를 부여하고 자산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만든 기술입니다. 블랙 팬서의 주연 채드윅 보스만은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로 올해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NFT는 3D 아트 작가인 안드레 오셔가 제작했습니다. 이 NFT의 경매로 얻는 수익금 중 절반은 미국 콜론 암 재단에 기부됩니다.

[ 이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rajjy55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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