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8.15 집권2기 구상] 이 대통령, '선거제도 개혁' 강력 촉구
입력 2009-08-15 10:41  | 수정 2009-08-15 10:41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개혁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지금의 제도로는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없다며, 국회가 선거제도 개혁과 행정구역 개편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의 선진화가 없으면 나라의 선진화도 없다며, 정치개혁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국민 통합이라는 절실한 과제를 생각할 때 우리 정치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현행 선거제도로는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없다며,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각 지역에서 여야가 골고루 당선되고, 국회의원이 의정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개편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중대선거구제는 자칫 여야 간의 소모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을 아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 너무 잦은 선거로 국력이 소모되고 있다며, 선거의 횟수를 줄이고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논의를 제안했습니다.

또 100년 전에 마련된 낡은 행정구역이 지역주의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행정구역 개편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이번 정기국회에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자발적으로 통합하는 지역부터 획기적으로 지원해서 행정구역 개편을 촉진하고자 합니다."

이 대통령은 정치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권력형 비리와 토착형 비리가 근절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공직사회 부정과 친인척 비리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정치개혁은 여야의 합의와 국민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이를 위한 범국민적 논의기구 설치를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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