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확진자 폭증하는 인도…대사관 집단 감염·귀국 항공편 중단
입력 2021-04-27 07:01  | 수정 2021-04-27 07:21
【 앵커멘트 】
어제(26일)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만 2,991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도 2,812명으로 역시 역대 최고였는데, 주인도 한국 대사관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나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가 통제 불능 상태인 인도에서 묘지와 화장장은 포화상태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35만 명을 넘어섰고, 엿새째 2천 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인도 뉴델리 희생자 가족
- "저는 나라가 싫습니다. 저는 돈도 있고 모든 것을 가지고 있지만, 여동생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침대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산소통이 필요한 환자들은 부족한 병상 탓에 차량 안에서 호흡기를 달았습니다.

의료용 산소가 바닥나면서 암시장에서는 산소통이 최대 8배 이상 비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걸프리트 / 인도 시민
- "정부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정부는 왜 안 하는 걸까요?"

한국 대사관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나 외교관 등 한국 직원과 현지 직원 10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사태 악화로 한국과 인도 간 부정기 항공편의 운항이 중단되면서 발이 묶인 교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를 하고, 백신 원료와 산소 등을 긴급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국가들과 WHO도 의료품과 인력 등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