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희태 오늘 양산행…빈자리 누가 채우나?
입력 2009-08-14 00:20  | 수정 2009-08-14 07:48
【 앵커멘트 】
대표직 사퇴 논란 속에,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오늘(14일) 경남 양산을 찾아 본격적인 10월 재선거 행보에 나섭니다.
당에서는 박 대표가 물러난다면 당 지도부의 빈자리를 누가 또 어떻게 채울지 갖가지 시나리오만 무성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과 경남 창원에서 민생탐방을 벌인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14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10월 양산 입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습니다.

경남 최대 사찰인 통도사에서, 음력 7월 15일을 기념해 열리는 백중제에 참석해, 자연스럽게 양산 시민들과 접촉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박 대표는 또 다음 주 초쯤, 미리 얻어놓은 양산 전셋집으로 주소도 옮길 예정입니다.

박 대표는 현 정권 창출에 이바지하고 1년 2개월간 집권 여당을 운영한 점 등을 들어 "떳떳하게 심판을 받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 대표가 마무리 지어야 할 대표직 사퇴 여부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사퇴, 후출마를 압박하고 있는 친이계를 중심으로 지난 전당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정몽준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이어받는 방안이 오르내립니다.

아울러 한 자리가 비는 최고위원 자리에 이재오 전 의원이 당 내 보궐선거를 통해 들어오는 방안도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 "그럼에도, 친박근혜계에서는 박희태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한 채 출마하기를 강력히 원하고 있어, 여당 내에서는 박 대표의 거취를 놓고 잡음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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