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팔로워 3만' 스타 고양이, 산책 중 12살 소년 학대로 사망
입력 2021-04-23 10:48  | 수정 2021-04-23 11:01
사진=인스타그램, 트위터 캡처

SNS에서 3만7000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고양이가 최근 미국의 한 공원에서 10대 소년에게 폭력적인 학대를 당해 심장 마비로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22일)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폰주(ponzu)'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지난 4일 오후 5시쯤 주인 차난 악소르난(Chanan Aksornnan)과 함께 뉴욕 브루클린 그린포인트 인근 맥캐런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2살 소년이 폰주의 목줄을 잡아당겼고 폰주는 그대로 바닥에 내팽개치듯 넘어졌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악소르난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폰주는 결국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분노한 악소르난은 소년의 가족에게 다가가 따져 물었고 이는 곧 말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소년의 가족은 오히려 큰 소리를 치며 악소르난을 향해 폭언과 폭행을 행사했습니다. 악소르난을 둘러싼 3명의 여성들은 그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발길질을 했습니다.

당시 함께 산책을 나온 악소르난의 반려견과 새도 이들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악소르난의 남자친구가 싸움을 말리려 뛰어드는 과정에서 안경이 깨졌고 코가 부러져 다음날 응급수술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폰주 주인 차난 악소르난 씨는 SNS에 "산책을 좋아했던 브리티시숏헤어종 폰주가 3년4개월만에 우리 곁을 떠났다"고 애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들이 이렇게 잔인하게 죽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적었습니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용의자를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문희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mhw48@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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