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마약 투약' 의심 30대 남성, 호텔서 나체로 소화기 난동
입력 2021-04-22 14:03  | 수정 2021-04-29 15:05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나체 상태로 소화기를 휘둘러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재물손괴죄로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4시 40분쯤 "호텔 손님이 유리를 깨고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A 씨는 나체로 돌아다니면서 호텔 복도에 비치된 소화기를 휘둘러 12층과 15층의 대형 유리창을 파손했습니다.


호텔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난동을 부리던 A 씨를 테이저건으로 제압해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유리창에 베여 다쳤는데도 통증을 느끼지 못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정황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면 모발 채취 등을 통해 마약 투약 여부를 검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 씨가 37.5도 이상으로 열이 올라, 현장에서 마약 간이 검사 없이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민형 기자 / peanut@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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