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첫 쇄빙선 '아라온' 출항…남·북극 연구 무한 도전!
입력 2009-08-13 11:58  | 수정 2009-08-13 18:13
【 앵커멘트 】
남극 연구의 새 역사를 쓰게 될 국내 첫 쇄빙선이 시험 운전에 성공했습니다.
남극 연구의 지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손으로 만든 쇄빙선 아라온입니다.

6,950톤급에 길이 110m, 다른 쇄빙선에 비해 큰 편은 아니지만, 60여 가지 첨단 연구장비를 갖춰 연구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쇄빙선은 얼음을 깨면서 운항하기 때문에 배 앞부분이 날이 서 있고, 앞 철판의 두께는 일반 상선의 두 배를 넘습니다.

얼음에 갇혔을 때는 좌우로 몸을 흔들어 탈출할 수도 있습니다.


1천30억 원을 들여 우리 기술로 만든 쇄빙선이 해상시험 운전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남유현 / 한진중공업
- "시속 3노트로 1m의 얼음을 깨면서 70일간의 연속 항해가 가능한 선박입니다. 또한, 60여 종의 연구장비가 탑재돼 있어 바다의 모든 생태계를 연구·조사할 수 있는 장비가 탑재돼 있습니다."

아라온호는 남극에서 탐사와 연구 활동을 벌이게 됩니다.

남극기지를 가진 국가는 20개국.

이 가운데 쇄빙선이 없던 우리나라는 그동안 남의 쇄빙선을 빌려 써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라온호가 건조돼 독자적인 연구· 탐사 활동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상헌 / 극지연구소 극지 운영실장
- "아로온을 이용해서 종합 해양 조사가 가능해져 지구환경변화나 극지에서의 자원 조사 등 많은 연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라온호는 다음 달 남극 극지연구소로 출항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탐사·연구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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