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인 광풍' 속 비트코인 급락 전망…"50% 하락할 수도"
입력 2021-04-22 10:50  | 수정 2021-04-29 11:05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가상화폐 낙관론자로 알려진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현지시간 21일) CNBC 방송에 출연해 "짧은 기간에 이뤄진 비트코인의 어마어마한 움직임을 고려할 때 매우 거품이 꼈다"며 "커다란 조정이 불가피하리라 생각한다"고 예측했습니다.

마이너드 CIO는 "비트코인이 개당 2만∼3만 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50% 하락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조정장을 거쳐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40만~6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마켓워치는 "판카즈 발라니 델타엑스체인지 최고경영자(CEO)도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정도로 조정될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상장에 힘입어 6만5000달러에 육박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가 주말부터 급락해 이날 현재 5만5000달러 밑에서 거래 중입니다.

국내에서는 오늘(22일) 오전 9시 40분 기준 6800만 원으로 24시간 전 대비 0.29%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가상화폐 투자 열풍으로 비트코인의 거래대금은 약 반년 만에 6배 가량 뛰었습니다.

상화폐 거래 분석사이트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거래소들의 지난달 거래대금은 2조9930억 달러(약 3348조)로, 이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5개월 만에 6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빗썸과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4대 가상화폐 거래소의 실명 계좌 수는 250만1769개로, 지난해 말(133만6425개)보다 2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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