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다른 대선주자들을 크게 앞선다는 보도에 윤석열 테마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테마주의 강세가 윤석열 부인 테마주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21일 오후 12시 9분 현재 희림은 전일 대비 2070원(30.00%) 오른 8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희림은 전날에도 상한가를 찍었다. 이틀 동안 주가는 5310원에서 8970원으로, 68.9%나 급등했다.
희림은 1970년 희림건축설계사무소로 설립된 회사로, 건축물 설계와 건설사업관리(CM), 감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희림의 이날 주가 급등은 최근 희림이 윤석열 테마주로 언급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도 윤석열 전 총장과 학맥 등으로 얽힌 정치테마주들이 많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부인 김건희씨의 사업과 관련한 종목들이 대거 등장했다.
희림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가 주최한 마크 로스코전, 르 코르뷔지에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 등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퍼시스도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퍼시스도 5년 전 르 코르뷔지에전 후원사로 전해지고 있다. 같은 전시회를 후원했던 한미글로벌도 16.24% 오르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12.59%, 노루페인트우는 29.44% 급등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코나바컨텐츠의 '혁명, 그 위대한 고통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야수파 걸작전에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전국 18세 이상 1011명을 상대로 가상 양자대결 조사를 벌인 결과, 윤 전 총장은 51.1%로 이재명 경기지사(32.3%)에 앞섰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51.6% 대 30.1%로 앞섰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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