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투표 압도적 1위
입력 2021-04-21 08:40  | 수정 2021-04-21 08:54
배우 윤여정. 사진ㅣ후크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74)이 수상 여부 예측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1일 (한국시간)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 '골드더비(GoldDerby)'에 따르면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은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 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윤여정은 이날 오전 8시 25분 현재 4574표를 획득했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583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413표),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190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166표)을 압도적인 표 차로 제쳤다.
또 윤여정은 전문가 27명 중 24명으로부터 수상자로 지명됐고, 골드더비 편집자 11명, 지난해 오스카상을 정확히 예측한 '톱 24' 회원, 지난 2년 동안 아카데미상 예측 정확도가 높았던 '올스탑 톱 24' 회원의 표를 모두 휩쓸었으며, 일반회원의 77%(4491표)가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예측했다.
골드더비에서 1위를 차지한 윤여정. 사진|골드더비 홈페이지 캡처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경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두번째 아시안 배우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 전망했다.
윤여정이 만약 여우조연상을 받으면 한국 영화 102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는 한국 배우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올해 74세인 윤여정이 트로피를 안게 될 경우 이 부문에서 세번째로 나이 많은 수상자가 된다.
'미나리'는 여우조연상뿐만 아니라 오스카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골드더비 예측 결과에서는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이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에 이어 감독상 부문 2위를 달렸다. 또 '미나리'는 작품·각본·음악상 부문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고, 한국계 주연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부문에서 4위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시간으로 25일 오후 5시(서부시간 기준),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 A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 225개 나라에서 생중계된다.
shinye@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