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특별단속에 가상화폐 급락…"주식과 차별 말라" 불만
입력 2021-04-20 19:31  | 수정 2021-04-20 20:42
【 앵커멘트 】
오늘 코스피지수는 석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최근 주식 거래대금을 넘어섰다는 가상화폐 시장은 정부의 특별 단속 발표로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가상 화폐 투자자 사이에선 세금 부과 등 각종 규제가 지나치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개당 7천만 원이 깨진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한때 6,700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제보다 5%p 넘게 급락한 가격입니다.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각국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재무부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돌았고, 터키 중앙은행은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가상화폐 시장의 불법 행위에 대해 석 달 동안 특별 단속을 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이 급락하자 가상화폐 관련 커뮤니티에는 주식과 비교해 가상화페에 대한 규제가 지나치다는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또, 5,000만 원 차익까지 비과세인 주식과 달리 가상화폐는 250만 원부터 22% 세율을 부과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가상화폐 투자자
- "그럼 저희가 손해 보는 건 정부에서 해줄 건 아니잖아요. 피해보상을…. 그러면서 이익 보는 것에 대해선 세금을 뗀다?"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정부 정책의 분명한 방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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