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청년 쓰러뜨리는 인도 '이중 변이' 비상…한국 등 10개국 확산
입력 2021-04-20 19:31  | 수정 2021-04-20 19:35
【 앵커멘트 】
첫 소식,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는 인도 상황부터 살펴봅니다.
매일같이 감염 신기록을 세우는 인도는 전파력이 더욱 강한 '이중 변이' 바이러스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저 질환이 없는 젊은층의 감염도 급증해 인구 13억 명의 인도를 휩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우리나라를 포함해 이미 10개 국가로 확산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늦은 밤 의료용 산소를 실은 대형 트럭이 병원에 도착합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실은 이미 만원이고, 화장터는 시신 수용 능력을 넘어섰습니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수가 27만 명을 넘어서 또다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수도 뉴델리에서는 신규 환자 65%가 45세 미만이고, 12세 이하 어린이 입원환자도 나오는 등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층 감염이 급증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인도의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2차 유행을 몰고 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리아 밴 커코브 / WHO 코로나19 기술팀장
- "(인도발 이중 변이는) 감염을 증가시키고 중화작용을 감소시켜 백신의 억제 능력을 저해할 수 있는 변이들과 유사성이 있습니다."

인도의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인체 침투에 핵심 기능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2개 발생한 건데, 기존 바이러스와의 증상도 다릅니다.

고열 대신 폐와 심장, 신장에서 증세가 나타나고 구강 건조와 메스꺼움 등 위장장애도 동반합니다.

이중 변이는 이미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최소 10개국에서 발견됐습니다.

수도 뉴델리에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어제(19일)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 교민이 숨졌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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