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견공의 우애' 34분 사투 끝에 반려견 친구 구해
입력 2021-04-20 19:20  | 수정 2021-04-20 20:25
【 앵커멘트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반려견이 수영장에 빠진 다른 반려견 친구를 34분간의 사투 끝에 구해냈습니다.
사람 못지않은 의리를 보여준 견공의 우애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반려견 한 마리가 수영장에 빠져 발버둥칩니다.

수영장 가장자리를 걸어가다 미끄러져 물에 빠진 겁니다.

이를 보게 된 검은색 대형 반려견은 친구 구조에 나섰고, 실패하기를 수차례, 무려 34분간 사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익사 직전의 아찔한 순간, 녹초가 된 친구를 물 밖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사는 검은 스테퍼드셔 불테리어 품종의 '제시'의 구조장면은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반려견의 주인 부부는 물에 빠진 반려견이 두 번이나 파양돼 입양했다며 이제 다른 반려견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려견이 다시는 물에 빠질 걱정 없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수영장엔 덮개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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