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구의날, 텀블러 들고가면 맥도날드서 커피가 공짜
입력 2021-04-20 12:02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부는 전국 300여곳의 맥도날드 직영점에 개인컵을 지참해 방문하면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자료 = 환경부]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부와 패스트푸드점·커피전문점에서 개인컵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벌인다.
20일 환경부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컵 대신 개인컵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할인폭을 대폭 키우는 행사를 진행한다.
22일 하루 동안 전국 맥도날드 직영점을 찾는 고객들은 개인컵을 지참하면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전국 400여개 맥도날드 매장 중 직영점 300여곳이 행사에 참여한다.
텀블러 무료 증정이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엔제리너스커피는 서울 강남·수유·건대·신림역점 4곳 매장에서 오후 4시부터 총 422명의 고객에게 텀블러를 증정하는 행사를 벌인다. 투썸플레이스는 일회용컵 줄이기 동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디저트를 제공한다. 파스쿠찌는 텀블러를 구매하면 아메리카노를 1잔 무료로 제공하고, 카페베네도 텀블러를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는 각각 22일과 25일까지 텀블러 지참시 할인 폭을 기존 3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한다.
업체별 지구의 날 혜택 표 [자료 = 환경부]
이 외에 22일 당일에 할인 폭을 늘리는 프랜차이즈도 있다. 이디야와 커피베이, 롯데리아는 할인폭을 기존 200원에서 400원으로 늘린다. 엔제리너스커피와 크리스피크림도넛은 기존 400원에서 600원으로 할인 혜택을 키운다.
이용고객이 많은 스타벅스와 커피빈은 기존 300원 할인 또는 에코별(스탬프) 1개 적립에서 에코별(스탬프) 적립을 2개로 늘린다.
환경부는 매일 2개의 종이컵을 사용할 때에 비해 텀블러를 사용하면 연간 탄소배출량을 3.5kgCO2 줄일 수 있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탄소배출량을 줄여 기후변화를 막고, 쓰레기도 줄여 생태계 보전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속적인 저탄소생활 실천에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구의 날을 계기로 개인컵 이용 활성화 외에도 장바구니 이용, 다회용기 사용하기 등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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