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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 “슈퍼리그 선수, 월드컵 출전 금지”
입력 2021-04-20 11:02  | 수정 2021-04-20 11:06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 회장이 모든 슈퍼리그 선수는 앞으로 FIFA월드컵 등 어떤 국가대표팀 경기도 뛰지 못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슈퍼리그에 대한 강경 대응을 재차 강조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54·슬로베니아) UEFA 회장은 19일(한국시간) ‘슈퍼리그를 ‘비공개·폐쇄 리그로 부르며 모든 선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참여가 금지된다. 앞으로 어떤 국가대표팀 경기도 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리그 측은 유한책임회사 ‘유러피언 슈퍼리그 컴파니를 설립하고 20팀 규모로 2021-22시즌 개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아스날 첼시 리버풀 맨시티 맨유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인터밀란 유벤투스 AC밀란(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등 12팀이 참가를 공식화했다.
체페린 회장은 불명예스럽고 이기적인 선택을 했다. UEFA는 물론이고 세계 축구계가 맞서 싸우기 위해 단결할 것”이라며 슈퍼리그를 비판했다.
이미 합류한 12팀 등 15개 구단이 ‘창단 클럽으로 슈퍼리그 영구 참가 자격을 얻는다. 나머지 5팀은 직전 시즌 성적 등을 기준으로 매년 바뀐다. 창단 클럽에는 35억 유로(약 4조7016억 원)가 인프라 투자 및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주어진다. 첫 시즌 총상금은 100억 유로(13조4332억 원)로 책정됐다.
체페린 회장은 모든 팬, 나아가 사회 전체에 침을 뱉었다. 모두가 그동안 함께 누려온 축구 질서를 뺏기지 않겠다. 슈퍼리그는 단지 돈만 추구하지만 UEFA는 축구 발전을 위해 자금을 조달해왔다”며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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