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일상 복귀 영국, 북적이는 인파…마스크 없는 낯선 풍경
입력 2021-04-20 10:53  | 수정 2021-07-19 11:05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한 영국 도심이 북적이는 인파로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그제(현지시간 18일) 영국의 헤롯 백화점 앞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많은 인파가 모여 경찰이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헤롯 백화점은 1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 백화점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도 영업을 유지했던 헤롯 백화점이나 코로나19 여파에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일, 영국이 봉쇄를 완화하면서 사람들이 다시 백화점으로 몰렸습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헤롯 백화점에는 런던 이외의 도시에서 여행온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은 지난해 겨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올해 1월 5일부터 강력 봉쇄에 돌입해 이동을 제한하고 슈퍼와 약국 외 상점을 닫는 강수를 뒀습니다.

동시에 백신 접종에 혼신의 힘을 다 해서 3천만 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고 이제 만 45세까지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이로 인해 한때 7만 명에 육박했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날 2천472명으로 감소했고, 거의 100일 만인 지난 12일 상점 영업이 허용됐습니다.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야외 식당을 비롯한 술집, 백화점, 미용실, 놀이공원 등이 다시 손님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식당과 술집은 우선 야외 좌석에 한해 영업을 허용했고, 6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영업시간에 따로 제한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다음달 17일부터는 식당과 술집의 실내 영업도 점차적으로 허용될 예정입니다.

물론 확진자 숫자가 적지 않은 수준인데 식당 테이블은 여전히 다닥다닥 붙어 있고, 손님 상당수가 백신을 맞지 않았을 젊은 사람들이라는 이유로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런던 시내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영국 정부는 야외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백신만으로 바이러스를 막을 수는 없다"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오는 6월 봉쇄를 전면 해제하는 동시에 7월까지 전 국민에게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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