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다수의 이용자가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그룹 페이스톡' 기능을 베타 서비스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룹 페이스톡은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10명까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그룹채팅방 입력창 좌측의 '+'버튼을 누른 뒤 그룹 페이스톡을 선택하면 시작된다. 10명을 초과하는 그룹채팅방일 경우, 그룹 페이스톡에 참여할 친구를 선택한 후 이용하면 된다.
이용자를 위한 편의성과 재미를 강조한 요소도 더했다. 전체 화면 외 작은 사이즈의 플로팅 화면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화면끄기' 선택 시 카카오톡 프로필 또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화면에 노출할 수 있다. 전용 이모티콘을 사용해 참여자 간 '좋아요', '넵', '와우(WOW)' 등을 표현하는 '빠른 공감'도 지원한다. 이용자가 구매한 이모티콘도 사용할 수 있다.
그룹 페이스톡 베타 기능은 모바일과 맥(Mac) 카카오톡에서 쓸 수 있으며, 추후 윈도우(Windows) PC 카카오톡에도 추가할 예정이다. iOS와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v9.3.0 이상, 맥 카카오톡 v2.8.9 이상으로 각각 업데이트한 뒤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비대면 일상이 지속되며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영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한 요구가 이어져 새롭게 그룹 페이스톡을 선보이게 됐다"며 "카카오톡의 다른 비대면 기능과 마찬가지로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 지인이나 가족끼리는 물론, 팀 단위의 간단한 비즈니스 미팅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화상회의 플랫폼 시장 역시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회상회의 플랫폼 시장 규모는 63억800만달러(7조303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시장 1위 기업인 줌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지난 2019년 12월엔 하루 사용자가 1000만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사용자가 3억명을 넘어서며 1조원대 수익을 기록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bykj@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