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장제원 의원에 "홍준표 꼬붕... 짖고 싶으면 짖으라는 것"
입력 2021-04-20 10:03  | 수정 2021-07-19 10:05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매일경제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매일경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20일 보도된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은 장제원 의원에 대해 홍준표 의원 꼬붕이니까. 난 상대도 안 해요”라면서 지가 짖고 싶으면 짖으라는 거지”라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퇴임하자 마자 ‘아사리판 등 격한 표현을 동원하여 국민의힘을 무차별 저격하고 있다”며 탐욕적 당 흔들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김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노욕에 찬 기술자 정치, 반드시 청산해야 할 구악, 희대의 거간(거래 알선을 업으로 하는 사람) 정치인”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대선국면을 분열과 혼탁에 빠지게 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의 장 의원에 대한 비판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의 과거 인연을 언급하면서 나왔습니다.

홍 의원은 지난해 4월,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김 전 비대위원장을 직접 심문해 자백을 받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사건 당시 뇌물 2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홍 의원이 동화은행 사건을 거론하는 데 대해 끄집어낼 수 있는 게 유일하게 그것밖에 없으니까”라고 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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