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주산업, 더현대 서울 1층 화장품 매장에 자체 개발 UHPC 적용
입력 2021-04-20 09:28 
더현대 서울 1층 화장품 매장 전경. [사진 제공 = 아주산업]

아주산업(대표 박상일)의 '콘크리트 랩(CONCRETE LAB)'이 더현대 서울 1층 화장품 매장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초고성능 콘크리트 내장재를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콘크리트 랩은 콘크리트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을 통해 콘크리트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추구하는 아주산업 자체 브랜드이다.
초고성능 콘크리트(Ultra-High Performance Concrete, 이하 UHPC)는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압축강도가 6배에 달하는 특수 조성물이다. 강한 내구성을 가져 비바람 속에서도 변질이나 부식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건축 내외장재 및 조경 제품의 소재로 활용도가 높다. 기존 콘크리트보다 높은 강도를 갖춰 유동성, 제작성 측면에서 매우 용이하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 적용된 아주 UHPC는 기존 석재에서는 볼 수 없던 색감이 적용돼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재적 한계로 인하여 제한된 디자인의 제품만 출시됐던 기존 석재와 달리 UHPC의 특성상 원하는 색상을 모두 적용할 수 있다. 기존 철근콘크리트의 1/4 정도의 중량으로도 같은 강도를 지녀 내구성이 강한 점도 특징이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뛰어난 강도, 내구성, 유연성 등을 갖춘 아주 UHPC가 더현대 서울 매장에 적용되면서 좋은 성과를 만들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건축 외장, 옥외 가구, 조형물 등 다양한 공간을 통해 활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주산업의 '콘크리트 랩(CONCRETE LAB)'은 지난 2018년 1년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상온에서도 압축강도 150MPa(1㎠당 1.5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건축 시공성을 높이고 기간 단축은 물론 탄소 배출을 20~30%가량 저감할 수 있어 친환경적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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