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사는 화학주, 따라 사도 될까?
입력 2009-08-12 09:20  | 수정 2009-08-12 10:12
【 앵커멘트 】
외국인들이 어제(11일)까지 20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최근에는 화학 업종을 집중 사들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8월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업종은 화학 업종입니다.

해외 화학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그동안 외면했던 화학 업종을 사들인 것입니다.

▶ 인터뷰 : 조승연 / LIG투자증권 연구원
- "2분기 실적이 나온 다우케미칼을 봤을 때 이제 전 세계 화학 경기가 어느 정도 바닥을 다지면서 점점 돌아서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이 있는 것 같고요."

전문가들은 석유화학 기업의 실적 개선이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외국인 역시 화학주에 계속 관심을 둘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가 상승과 공급 증가 등으로 4분기 이후 업황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 인터뷰 : 최상도 / 부국증권 연구원
-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을 들 수 있고요. 두 번째로는 중동의 신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서 공급이 많이 증가하는 부분을 들 수 있습니다."

때문에 외국인들도 연료전지나 태양광 같은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가진 기업 등으로 투자 대상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당장 석유화학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얘기입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외국인처럼 긴 시간을 가지고 투자에 나서기 쉽지 않은 만큼 투자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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